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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호노카의 방에 와서 이렇게 머무르게 된 츙(・8・)츙와 히나(・8・)츙들.
사람좋은 호노카는 버리지도 못하고 기르기로 했습니다.
매일 치즈케이크를 먹으며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호노카는 어떨까요?
자기의 옷을 주지 않으면 츙(・8・)츙들은 밤마다 울어댔고 호노카는 한밤중에 깨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옷을 매일 바꿔 입어야 해서 비가 오면 호노카는 입는 옷을 마련하는 일에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호노카는 매일 치즈 케이크를 사야만 합니다.
친구인 코토리가 만들어 왔을 때는 그것을 주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날에는 거리까지 가서 쇼핑을 해 와야 합니다.
츙(・8・)츙들은 사 온 치즈케이크에 불만을 말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냄새가 지독합니다.
츙(・8・)츙들은 케이지 속에 살고 있는데도 똥냄새를 감출 수는 없습니다.
츙(・8・)츙은 발정나면 흉폭해지기 때문에 케이지를 부수고 나와 호노카의 집안을 휩쓸기도 했습니다.
가족이나 호노카가 츙(・8・)츙들을 발견한 무렵에는 집안이 손톱과 부리 자국이 나 있었고 바닥은 똥 투성이가 된 후였습니다.
호노카와 코우사카 집안 사람들의 츙(・8・)츙에 대한 분노는 폭발 직전이었습니다.
어느날 호노카는 지각 직전에 집을 뛰쳐나갔습니다.
츙(・8・)츙이 케이지를 깬 후에 책상에선 히나(・8・)츙이 대변을 보는 바람에, 그 뒷처리를 해야 했기 때문이죠.
케이지를 응급수리만 한 터라서 금방 망가진 것 같았습니다.
어제 입었던 여름용 연습복은 침대 위에 둔 채였습니다.
@학교
호노카 "미안! 연습복 잊어버려서 금방 가지고 올게!"
우미 "괜찮습니다... 조심해 주세요."
@호노카의 방
츙(・8・)츙과 히나(・8・)츙들은 낮잠에서 일어났습니다.
발정기의 츙(・8・)츙은 호노카가 사용한 생리용품을 찾으러 가려고 합니다.
응급 수리만 한 케이지는 곧 다시 망가졌어요.
츙(・8・)츙 "히나(・8・)츙! 츙(・8・)츙를 따라와츙!" 터벅터벅
히나(・8・)츙들 "마-삐요!" 터벅터벅
츙(・8・)츙 "허너카츙의 생리대를 찾는거야츙!"
히나(・8・)츙A "삐-삐-!"
히나(・8・)츙B "마-삐요! 마-삐요!"
츙(・8・)츙 "히나(・8・)츙, 왜 그래츙?"
그곳엔 침대에 걸려 있는 호노카의 연습복.
특별히 관심을 끄는 물건은 아니지만 츙(・8・)츙과 히나(・8・)츙은 침대 위를 목표로 합니다.
@통학로
호노카 "아! 그러고 보니 츙(・8・)츙 케이지는 괜찮을까? 좀 엉성했는데, 빨리 돌아가서 모습을 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모르는 호노카는 집으로 서두릅니다.
@호노카의 방
츙(・8・)츙 "피곤해츙..! 히나(・8・)츙, 빨리 와츙!"
히나(・8・)츙들 "츙...츙..." 헥헥
츙(・8・)츙이 조금의 수고로 올라온 이 침대는, 히나(・8・)츙들은 죽을 힘을 다해 올라와야 합니다.
2마리 중 1마리가 어떻게든 올라왔습니다. 남은 것은 이제 1마리 히나(・8・)츙입니다.
히나(・8・)츙B "츙-!" 풀썩, 우그작
츙(・8・)츙 "히나(・8・)츙B! 빨리 올라와츙!"
히나(・8・)츙A "삐-!삐-!"
히나(・8・)츙B "" 칭-
츙(・8・)츙 "히나(・8・)츙B! 대답해츙!"
그러나 대답이 없습니다.
불쌍한 히나(・8・)츙B는 코 앞에서 떨어져서 죽어 버렸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츙(・8・)츙과 히나(・8・)츙A는 울어버렸습니다.
잠시 후 츙(・8・)츙과 히나(・8・)츙A는 울음을 그칩니다.
하지만...
히나(・8・)츙A "" 뀨우..
태어나서 줄곧 함께 한 히나(・8・)츙B가 죽는 것을 본 탓인지 히나(・8・)츙A는 배가 아픈 것 같아요.
츙(・8・)츙 "히나(・8・)츙A! 배 아파츙..?"
히나(・8・)츙A "삐...삐..."
츙(・8・)츙 "베개(왕야후유얏츙)가 없어츙. 히나(・8・)츙A, 참아츙.."
히나(・8・)츙A "삐..."
츙(・8・)츙의 말대로 히나(・8・)츙은 참습니다.
그러나 허약한 히나(・8・)츙은 곧 참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히나(・8・)츙A "삐이이이이이이이!" 뿌지직
츙(・8・)츙 "삐잇!?" 뿌지직
놀란 나머지, 츙츙도 똥을 싸고 말았습니다.
히나(・8・)츙A "삐에-엥!"
츙(・8・)츙 "히나(・8・)츙..."
히나(・8・)츙이 다시 울어버렸습니다.
츙(・8・)츙도 따라서 울기 시작합니다.
좀 있다가 츙(・8・)츙들은 울다 지쳐 잠들고 말았습니다.
그때 방의 문이 홱 열립니다.
호노카 "츙츙들, 뭐하고 있으려나?"
방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호노카는 주저앉았습니다.
호노카 "츙(・8・)츙..뭐하는거야.."
침대에는 히나(・8・)츙B의 시체, 침대 위의 연습복에는 자는 츙(・8・)츙들과 말라붙기 시작한 똥.
츙(・8・)츙 "츙..? 허너카츙? 허너카츙!"
머리 나쁜 츙(・8・)츙은 아무 생각없이 침대에서 뛰어내려 호노카에게 달려가려고 합니다.
히나(・8・)츙A "삐! 허너츙! 허너츙!"
황급히 히나(・8・)츙도 가려고 합니다.
히나(・8・)츙A "허너츙! 마-삐" 스윽 쿵
히나(・8・)츙B와 마찬가지로 침대에서 떨어져 받은 충격으로 죽어 버렸습니다.
츙(・8・)츙 "히나(・8・)츙A! 히나(・8・)츙. 츙츙의 소중한 히나(・8・)츙.." 뿌지지직
계속된 히나(・8・)츙의 죽음으로 츙(・8・)츙가 설사를 하고 말았습니다.
호노카는 정신을 차렸습니다. 다시 방에 펼쳐진 참상을 목격하고는 상냥한 호노카도 역시 분통이 터졌습니다.
호노카 "이제 못 참겠어!"
츙(・8・)츙 "삐잇!"
호노카 "방은 엉망진창이고 새끼들은 죽었어. 아빠도 엄마도 유키호도 엄청 불편해하고 있어! 이런 애들은 더는 키울 수가 없어! 츙츙, 이제 거기서 움직이지 마!"
호노카는 방을 나갑니다.
츙(・8・)츙은 히나(・8・)츙들의 시신으로 뛰어갑니다.
츙(・8・)츙 "히나(・8・)츙...히나(・8・)츙..."
잠시 후 호노카가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손에 들려진 것은 골판지 상자.
그때 츙(・8・)츙이 본 호노카의 표정은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차가웠습니다.
호노카 "움직이지 말랬는데. 말을 듣지 않는 녀석, 호노카는 모른다구! 안녕 츙츙"
츙(・8・)츙 "삐잇! 허너카츙, 놔 줘츙!"
외침도 헛되이 츙(・8・)츙은 상자 안에 갇힙니다.
거기에 가득한 마늘.
츙(・8・)츙 "삐잇! 마늘 싫어츙! 허너카츙! 꺼내줘츙!" 퍽!퍽!
호노카 "천방지축에 폐만 끼치는 아이니까 호노카는 모른다구!"
호노카는 그 골판지 상자를 처마 끝에 있는 정원수의 숲의 그늘에 두었습니다.
그날 밤의 일이었습니다.
츙(・8・)츙 "츙..."
곧 츙(・8・)츙은 울어댔습니다. 자업자득인데, 어떤 속셈일까요.
츙(・8・)츙이 있는 골판지 상자에 뭔가 가까이 왔습니다.
외부로부터의 충격에 츙(・8・)츙은 두려워합니다.
잠시 후 상자가 찢어졌어요.
기회를 잡은 츙(・8・)츙은 용기를 내고 그곳을 목표로 합니다.
츙(・8・)츙 "지금이면 나갈 수 있어츙!" 탁탁탁
까마귀 "까악?" 끼익
놀랍게도 상자를 부순 것은 까마귀였습니다.
밤이지만 츙(・8・)츙의 울음소리와 인기척, 마늘냄새를 감지하고 온 것입니다.
츙(・8・)츙 "삐이이이이-!"
공포에 질린 츙(・8・)츙은 오도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까마귀 "까아!"
까마귀는 이때다 하고 츙(・8・)츙을 덮칩니다.
그리고...
불쌍하고 매우 바보같고 더러운 츙(・8・)츙은 까마귀에게 먹혀서 죽어 버렸습니다.
코우사카네에는 츙(・8・)츙이 오고 나서 잃어버린 평온한 날들이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