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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친구의 이야기

EgoDeath 2016. 2. 29. 00:28

아시다시피 츙츙들은 호노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호노카가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이건 그 이야기입니다...

<우미>
오늘도 츙츙들은 호노카에게 맘대로 굴고 있습니다.
새토리 "허너카츙! 빵이 없어츙!"
새토리 "치즈케이크 가져와츙!"
처음에는 웃어주었던 호노카도 점차 지쳐가기 시작했다.

호노카가 자기들 때문에 지쳐있는데도 츙츙들은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
새토리 "허너카츙! 생리대 줘츙!"

그러던 어느날, 호노카는 츙츙들의 먹이로 치즈 케이크를 가져왔다.
호노카 "치즈 케이크야"
새토리 "츙!"
무척 배가 고팠던 모양인지, 츙츙들은 엄청난 속도로 치즈케이크를 쪼아먹는다.
여기까지는 언제나의 풍경, 그러나...

호노카 "아얏"
새토리 "츙!?"
츙츙의 기세가 지나쳐서 호노카의 손가락을 찔렀다.
호노카는 간단하게 소독을 하고 난 후에 호무라 가게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날 밤-
유키호 "언니 왜 그래?"
호노카 "모, 몸이 아파!"
호노카는 구급차로 옮겨져서 그대로 입원했다.

다음날 저녁-
새토리 "허너카츙, 없어츙.."
벌써 츙츙들은 호노카가 없어서 괴로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 때..
우미 "이것이 호노카가 키우는 애완동물인가요"
유키호 "응, 새토리이라고 하는 거 같아"
호노카가 입원해서, 유키호는 츙츙들을 우미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우미의 집-
우미 "자, 그럼 내일의 준비를 해 볼까요."
새토리 "뿌와-오...츙!? 허너카츙이 아니야츙!?"
우미 "일어났습니까? 처음 뵙겠습니다, 새토리. 저는 호노카의 친구인 소노다 우미입니다."
새토리 "허너카츙은 어딨어츙!"
우미 "호노카는 지금 입원 중입니다."
새토리 "입-원?"
우미 "병원에 잠시 묵고 있는 거지요. 얼마간은 돌아오시지 않습니다."
새토리 "츙!? 그런 건 싫어츙!"
짜증을 내는 츙츙은 날뛰기 시작했다.
우미 "아, 이런!"
우미가 나무라도 츙츙은 진정하지 않습니다.
별 도리가 없는 우미는 유키호에게 전화했습니다.
유키호 "아, 언니의 팬티 같은 걸 주고 그랬어요"
우미 "팬티!?"
도대체 어떤 생물이 인간의 팬티를 탐내는 건가요?
어쩔 수 없이 우미는 자신의 팬티를 주었습니다.
새토리 "허너카츙 팬티가 아니야츙!" 휙
화는 츙츙은 우미의 바지를 바닥에 내동댕이쳤습니다.
그것을 본 우미 역시 화가 났다.
우미 "이런 불쾌한 생물이 호노카 옆에 있는 건 못 보겠어요! 제가 확실히 고쳐놓겠습니다!"

다음날부터 우미에 의해 철저한 스파르타식 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치즈케이크도 호노카의 팬티도 없어서 똥새는 약해져갔습니다.
우미 "역시 너무 엄하게 한 건가요? 오늘은 맛있는 것을 먹도록 합시다."
우미는 뭔가를 사육 상자에 넣었습니다.
새토리 "치즈케이크츙!"
오랜만의 치즈 케이크를 츙츙은 기뻐하며 먹습니다.
새토리 "츙,츙..츙!?"
갑자기 츙츙은 괴로워하기 시작합니다.
우미 "새토리, 왜 그러세요? 원기를 회복하도록 코토리에게서 마늘이 든 치즈케이크를 만들어서 받았는데.."
마늘을 많이 섭취한 츙츙은 설사를 일으켰는데 원래 쇠약했던 차라 죽어 버렸습니다.
참고로, 아프리카에선 아직도 설사가 주요 사인 중 하나라고 합니다.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보너스
유키호 "언니, 병문안왔어-, 어, 언니!"
호노카 ""
유키호 "어, 언니 몸이 쥐색이야!"
츙츙에게 찔렸을 때의 타액에 체내에 들어간 탓에 호노카는 몸이 쥐색으로 변하는 괴질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또한, 찔린 다음에 바로 가게일을 본 탓에 호무라 가게를 방문한 손님(특히 어린아이)에게도 같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현재 코우사카가의 가계는 호노카의 치료비, 손해배상금에 이번 사건으로 인한 매출 하락까지 겹쳐서 말이 아닙니다.



<코토리>
상냥한 코토리씨지만, 친구인 호노카가 고통받는 일은 참을 수 없습니다.
이번은 그 이야기..
코토리 "호노카쨩, 눈 밑에 다크서클인데 수면 부족이야?"
호노카 "아.. 새토리가 시끄러워서"
코토리 "새토리?"
호노카 "응. 집에서 키우는 새야."
코토리 "(싫은 예감이 들어..)호노카, 오늘 그 새토리 보러 가도 돼?"
호노카 "좋아"

학교가 끝난 다음에 코토리는 호노카의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새토리의 이름을 들었을 때의 묘한 느낌이 이상했기 때문입니다.
호노카 "이게 새토리이야"
호노카가 사육 상자의 뚜껑을 열었습니다.
그러자 순간 엄청난 악취가 코토리를 덮쳤습니다.
무심코 코토리는 뒤로 몸을 젖혔습니다.
코토리 "호노카쨩, 엄청난 냄새인데.."
호노카 "어...이젠 익숙해졌어"
마른 소리로 웃는 호노카에게서 애완견을 키우는 기쁨의 표정은 읽을 수 없었어요.
휴지로 코를 누르며 사육 상자 안을 들여다보니 더 끔찍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사육 상자 안에는 베개를 닮은 물체와 화장실로 보이는 공간, 그리고 잘 모르겠는 물건이 있었습니다.
코토리 "이거 혹시 팬티?"
호노카 "히힛, 그래..."
왜 동물의 사육 상자 속에 팬티가 있느냐고 의문을 품는데, 팬티가 가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팬티 아래에서 "허너카츙! 허너카츙!"라는 소리로 들리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러자 팬티 밑에서 처음 보는 생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새토리 "허너카츙!"
히나츙A,B "허너카츙!"
아무래도 새토리은 모녀 같았습니다.
하지만 일심불란(一心不乱)으로 호노카의 팬티에 웅크리고 뺨을 비비거나 처박거나 하는 모습은 상냥한 코토리마저 혐오스러워하기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새가 걱정시키는 것은 호노카가 힘들어하는 것이었습니다.
코토리 "호노카, 아까 이 아이드이 시끄러워서 잠이 오지 않는다고 했잖아.."
호노카 "응. 한밤중에 '빵이 없어츙!' 하고 '생리대 줘츙!' 해서 시끄러워..."
코토리는 전율했습니다.
이 생물은 자신의 친구의 팬티나 생리대를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아마 호노카가 피곤한 것은 잠을 못 이루는 데다 팬티나 생리대가 성욕의 대상이 되는 것에 대한 마음고생도 있지 않겠느냐고 코토리는 생각했습니다.
친구를 구하기 위해 뭐라도 하지 않으면...
코토리는 그날 밤 잠을 자지 않은 채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좋은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다음날, 코토리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꾀병을 부려 학교를 쉬었습니다.
꺼림칙했지만 친구를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호노카가 방 창문의 걸쇠를 항상 닫는 것을 코토리는 알고 있었습니다.
겨우 좁은 창문으로 침입한 코토리는 뭔가를 꺼냈습니다.
그것은 호노카가 사용한 생리대였습니다. 그리고 사육상자의 뚜껑을 열어 생리대를 집어넣었습니다. 생리대가 무사히 들어간 것을 확인한 코토리는 무사히 방을 떠났습니다.

다음날 학교에 가니 호노카에게서 어떤 사실을 들었습니다.
호노카 "실은, 어제 새토리 죽었어"
그런 호노카는 낙담한 모습이었지만 어딘가 안도하는 것 같기도 했어요.
코토리 "응?왜?"
호노카 "잘 모르겠지만 허벅지 위에서 픽 하고 죽어버렸어"
코토리는 동정하는 듯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승리의 포즈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코토리는 생리대에 커터칼 몇 조각을 박아 둔 것입니다.
생리대에 정신이 팔린 새토리은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허리를 갖다대어 생식기를 다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죠.
마찬가지로 어미를 잃은 히나츙들도 약해져 새토리들은 전멸했습니다.
이렇게 코토리는 둘도 없는 친구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해피엔드.


<위의 두 소설 작가가 맘대로 쓴 이야기>
츙츙 "논땅이다츙! 귀여워츙!"
논땅 "야-앙"
츙츙 "놀자츙!"
논땅 "야-앙" 꽉
츙츙 "츙!? 왜 깨무는거야 츙!?"
논땅 "야-앙" 꽉꽉
츙츙 "츙!? 허너카츙! 구해줘 츙!"
호노카 "앗, 이녀석!"
츙츙(・8 (얼굴이 반이나 먹혔다) "츙.."
이렇게 해서 츙츙은 얼굴을 반이나 잃어버렸습니다.
참고로 너구리는 매우 광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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