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츙베이트레인

EgoDeath 2016. 2. 28. 23:37

츙(·8·)츙은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아무것도 안 하고 먹어대기만 하고(無芸大食)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아첨과 똥싸기 뿐이고, 그저 그저 치즈 케이크를 먹어대는 것 뿐이다.
코우사카네도 예외는 아니다. 츙(·8·)츙의 사육은 주로 호노카가 담당하고 있지만 취급하기 어려워서 몹시 곤란하다. 치즈 케이크, 마카롱에 드는 먹이 값, 팬티 값, 생리대, 한낱 고교생의 경제력에서는 지탱할 수 없는 것이 명백해졌다.
또 츙(·8·)츙이 히나(·8·)츙을 대량으로 낳는 부담은 증가하고 있다.
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츙(·8·)츙을 데리고 레이스대회를 열어 그 흥행 수입에서 아직 수수께끼가 많은 츙(·8·)츙의 연구, 육성, 보호 및 진흥이 이루어지도록 오토노키자카에 세계 최초의 경매 츙 장, 오토노키자카 츙츙 파크가 개장되었다.
코스는 일주 50m의 A코스와 직선 30m의 얀에이 경츙 전용 B코스가 있다.

'양에이 경츙'이라는 것은 마늘 10개가 들어있는 바구니를 썰매에 싣고 이를 츙(·8·)츙에게 끌게 하는, 이른바 홋카이도 반에이 경마의 츙(·8·)츙 버전이라고 생각하라.

그런데 이날은 팬 투표에서 경기에 나갈 츙(·8·)츙을 결정하는 니시키노 기념의 개최일이다.
이 해의 가장 인기는 '츙베리이트레인'(새의 주인은 미나미 코토리로 이하 '츙베리이'로 표기)으로 수많은 레이스보다도 중요한  이 레이스도 낙승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그러나 츙베리이의 언제나처럼의 준족은 어디로 가고, 뒤뚱뒤뚱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 원인은 아무래도 평소의 치즈 케이크의 과식과 자만심 때문인지 연습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화가 치민 코토리는 따끔따끔 머신의 버튼을 연타한다.(※등에 붙인 따끔따끔 머신을 채찍의 대용으로 쓴다)
이에 반응하여 츙베리이는 열심히 뛰었지만 몸이 무거워서 생각대로 뛸 수 없고, 심지어 앞과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그때 츙베리이는 큰 충격의 습격을 받았는데, 전기충격기를 코토리가 연타하는 바람에 합선되어 폭발했던 것이다.
츙베리이는 땅바닥에 내팽개쳐지고 털은 오그라져서 보기에도 끔찍한 모습이 되어 버렸다.
코토리는 황급히 츙베리이에게 뛰어간다.

(·8·) "괜찮아 츙! 아직 달릴거야 츙!"라고 츙베리이트레인은 말했지만, 그러나 아무래도 뛸 수 있으리라고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의사가 진료한 결과 두 다리가 골절 되어 있으며 달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결국 스트레스로 숨을 거둘 것이라고 선고했다.
코토리는 약화되는 츙베리이를 보는 것이 싫다는 것 때문에 안락사 시키는 것을 선택했다.

그 후 의사가 마늘주사를 가져왔다. 주사를 본 츙베리이는
(·8·) "뭐하는거야 츙! 아직 달릴거야 츙! 죽기 싫어 츙!" 하고 몸부림치지만 의사의 손에 단단히 잡히고 게다가 다리를 움직이지 못해서 소용없는 짓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츙베리이에게 바늘이 박혀 마늘추출물이 체내에 들어간다. 츙베리이는 어려웠던 조교, 치즈 케이크의 맛, 왕야후유얏츙의 안락함, 호노카의 생리대의 향기...모든 것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곧 숨이 멈추고 맥도 없어졌다.
츙베리이트레인는 다시 깨어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많은 팬을 슬프게 했다. 하지만 츙베리이가 죽은 것보다는 한번 츙베리이를 학대하고 싶었다는 목소리가 더 많은 듯하다.
뭐가 어쨌든 츙베리이트레인은 언제까지나 팬의 마음 속에 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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