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츙그라

EgoDeath 2016. 2. 29. 00:10

츙(·8·)그라 " 1  (역주 : 푸아그라의 츙츙버전)

※번식 관련 설정이 너무 좋습니다.

분쿄구 오토노키자카에만 서식하는 츙(·8·)츙은 미식가에게 환상으로 알려졌다.
개똥지빠귀나 꿩처럼 소박함이 넘치는 향기가 나지만 육질은 부드러워 질리지 않는다.
또 츙(·8·)츙의 비대한 간, 통칭 츙(·8·)그라는 일류 파티시에가 만든 치즈 케이크를 매일 섭취시켜야 하므로 한마리에서도 엄지만큼의 분량밖에 얻지 못하는 환상의 메뉴로 알려져 있었다.

최근 츙(·8·)츙의 품종개량으로 가금화에 성공한 탓인지 일반적인 비스트로에서도 츙(·8·)츙을 즐길 수 있게 되고 있다.
가금화할 때 가장 고심한 것은 번식 시스템의 수수께끼였다. 오토노키자카에 사는 어떤 여고생의 경혈을 자신의 성기에 전가하는 방법으로만 번식할 수 있다고 생각되었지만 돼지나 소의 경혈을 직접 성기에 주입해도 임신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번식가들은 연구를 거듭한 츙(·8·)츙의 대형화에 성공했다. 지금은 최고 90cm정도의 가슴살과 다리살을 가진 많은 식용 츙(·8·)츙들이 방사에서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있다.
식육하려면 방목을 하면서 새가 만족하고 스트레스가 적은 환경에서 키우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파란 하늘 아래 색색의 리본을 붙인 츙(·8·)츙들은 최고의 식재료다.

DANC○U편집부에서 일하는 나는 츙(·8·)츙 여고생 사육사로서 카리스마적 존재로 꼽히는 소노다 우미 씨에게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츙(·8·)츙들은 남들이 스트레스를 느끼기 쉽고, 그 중에서도 나이 든 무서운 남자를 정말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사육사 아르바이트에는 같은 고등학교 친구에게 부탁합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매출에서 스쿨아이돌을 지원하기도 해요."
아르바이트인 코우사카 씨와 코이즈미 씨, 토죠 씨, 야자와 씨도 즐거워하는 듯하다.
잔디 위에서 츙(·8·)츙들과 뜨개질 흉내를 내며 함께 "노래"를 부르고 놀아 주고 있다.


(^8^)우미츙!허너카츙!모두 정말 좋아츙!치즈케이크 먹고싶어츙!
(^8^)히나츙을 위해서 왕야후유츙 만들어츙! 

""アニモノ"재미 있겠네. 같이 만들자!"
(˘ 8˘)언제까지나츙~♪ 퓨와퓨와~♪

"노래 잘하네"
(^8^)츙츙이 러키하다고 카드가 말하고 있어츙♪

"오오-그래 그래. 귀여우니까 타로에서도 좋은 카드 받는거데이"
(☆ 8)쨱쨱은 귀여운 슈퍼아이돌이야츙 ♪

"귀엽네~"


장소를 바꿔서 이곳은 츙(·8·)그라 제조용 우리다.
(;8;)삐...괴 로 워 츙 イチデチヤイ츙.
(;8;)허너카츙.
(;8;)츙츙 괴롭히는거 시져!시져!

좁은 금사에 처박혀 뚱뚱하게 살찐 몇마리의 츙(·8·)츙들이 생기없는 눈으로 이쪽을 보고 있다
"보기에 좋지는 않습니다만..."
"우선 운동시키면 좋은 츙(·8·)그라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몸을 못 움직이게 하는 기구에 가둡니다"
"츙(·8·)츙의 발을 고정하고 부리에 사육용 호스를 넣어 강제적으로 음식을 주입합니다"
"그리고 먹이가 치즈 케이크가 되면 너무 비용이 많이 드니까 저희는 콩단백질에 비타민을 첨가한 치즈 케이크 맛의 펠릿을 주고 있습니다"
"위가 완전히 찰 때까지 먹이를 줍니다. 조금 부리에서 알갱이가 새는 정도가 이상적입니다."
츙(·8·)츙이 괴로운듯이 날개를 파닥거리고, 눈에서 눈물을 흘리지만 그런 거 신경쓰면 일하기 힘듭니다"
"하루 세번 이 작업을 실시합니다. 몸무게가 30kg안팎이 되면 우리에서 꺼내서 출하합니다."
"대략 1마리는 주먹 2개 분량 정도의 츙(·8·)그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츙(·8·)그라용으로 키운 츙(·8·)츙의 고기는 고기치곤 지방이 너무 많아서, 분쇄해서 츙(·8·)츙 기름으로 씁니다."
"츙(·8·)츙 기름에 볶은(소테) 츙(·8·)그라는 일품입니다"
나는 무시무시한 광경에 어지러워졌다…


"이제 츙(·8·)츙의 해체작업을 하고 츙(·8·)그라를 꺼낼 겁니다. 그것도 취재하시겠습니까?"
한순간 겁을 먹었지만 음식잡지 편집자로서 보지 않을 수 없다. 구경시켜달라고 했다.
도살장으로 이동하고 소노다 씨가 짐받이에 1마리 츙츙을 데려왔다.
짐받이에 있는 츙(·8·)츙은 이상하게 비대한 탓인지 공포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말이 없었고 삐이삐이라는 들릴락말락하는 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눈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어서" 죽이지 마"라고 생각있는 것은 알 수 있다.
(;8;)우미츙, 우미츙, 우미츄-웅...
(;8;)우미츙 양!양!

"우선 이 철봉으로 힘껏 후려쳐고 목뼈를 부러려서 절명시킵니다. 츙(·8·)츙의 목은 어디에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만 얼굴 옆에, 즉 부리가 있는 곳의 측면을 혼신의 힘으로 풀스윙합니다."
"러브!""애로우!""슛!"
츄-우우-우우우우우웅...
1,2,3의 리듬으로 소노다 씨가 머리를 후려치니, 무서운 단말마와 함께 뽀각 하는 마른 소리가 났다.
"가끔 저를 "우미츙, 우미츙"인간의 말로 하자면"우미쨩 우미쨩"라며 친구 부르듯이 부르는 개체도 있어서, 그런 애를 제 손으로 죽이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소노다 씨는 여고생 답지 않게 풀린 눈을 하고 있었다.

"절명시키면 바리캉으로 온몸의 깃털을 깎습니다. 품종 개량 이전 츙(·8·)츙은 깃털을 뽑을 필요가 있었습니다만 지금의 종류는 바리캉으로도 쉽게 제모가 되어 잔털도 남지 않습니다."
소노다 씨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30분 정도로 제모를 마쳤다. 이제 이 모습이 되니 치킨으로밖에 생각되지 않게 되어서 불쌍하다는 감정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 다음은 소노다 씨가 익숙한 솜씨로 칼을 몸에 찔러서 고기과 내장을 요령 있게 나누어 해체했다.


우리와 말이 통하는 그 귀여운 츙(·8·)츙을 학대에 가까운 사육을 하고 가축화하기니 만감이 교차하는 감정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것은 다진 츙(·8·)츙고기 풀 코스에 입맛을 다시는 중에 잊혀져 갔다.
이"비스트로 MINAMI"는 아까의 소노다 씨에게서 츙(·8·)츙을 직접 사들이는 명소이다.
소노다 씨의 말대로 츙(·8·)츙 기름에 소테한 츙(·8·)그라는 지금까지 먹은 어떤 음식보다 맛있었다.
우리가 싼 츙(·8·)츙 요리를 먹는 것도 츙(·8·)츙 사육사의 꾸준한 노력 덕분이다,
오늘도 매장에 진열된 츙(·8·)츙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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