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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염원이었던 츙 (· 8 ·) 츙을 간신히 키울수 있게된 나.
마스코트와 같은 모습, 무엇보다 인간의 말을 해석하는 것이 나의 마음을 빼앗아, 처음 츙 (· 8 ·) 츙의 존재를 알았을 때부터 언젠가 기르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츙(· 8 ·) 츙은 의외로 빨리 나에게 익숙해진 덕분에, 케이지를 열고 손을 내밀면 그 위에 올라타고, 노래도 불러준다. 대변도 걱정했던 정도는 아니라서, 먹이도 치즈 케이크와 마카롱뿐만 아니라 새모이와 전병 등도 먹는다. 바로 내가 마음에 그리고 있던 이상적인 애완 동물이다.
그날도 나는 츙 (· 8 ·) 츙을 손에 올려 놀려고했다. 츙 (· 8 ·) 츙은 "오늘도 가치 노라 츙?"이라고 물어왔다. 나는 "응 ~ 그래 ~"라며 일어서려고했다.
그 때였다. 손이 기울어 진 것 때문에, 츙 (· 8 ·) 츙이 털 고르기를하려 몸을 기울인 것이 타이밍 나쁘게 겹쳐 츙 (· 8 ·) 츙은 내 손에서 떨어져버린다.
"츙!?"
츙 (· 8 ·) 츙의 비명이 끝나지 않은 사이에, 츙 (· 8 ·) 츙은 목을 탁상에 강하게 부딪혀 버려, 츙 (· 8 ·) 츙이 비록 조류이지만 날지 못하는 것과 일어서는 도중에 내 손의 위치가 높았던 것도 재앙을 초래해버린 것이다.
츙 (· 8 ·) 츙은 "못 움지겨츙... 도아져 츙 ..."이라고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나는 츙 (· 8 ·) 츙을 케이지에 넣어 동물 병원으로 돌진했다.
진단 결과 츙 (· 8 ·) 츙의 척추가 손상되어 버렸다는 것이었다. 즉, 앞으로 죽을 때까지 목 아래의 근육기관을 움직일수 없다는 것이다.
나는 츙 (· 8 ·) 츙에게 불쌍함을 느끼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내가 실수로 손을 기울인 탓도있다.
그러나 츙 (· 8 ·) 츙은 "괜차나츙, 쥬인님이 행복 하다묜 돼츙..."이라고 반대로 나를 위로 해 주었다. 이렇게되면 츙 (· 8 ·) 츙이 그 생애를 마칠 때까지 즐겁게 살게 해주자.
츙 (· 8 ·) 츙이 전신 마비가되어 힘들었던것은 식사와 배설이다. 지금까지는 먹이 바구니에 먹이를두면 마음대로 먹을수 있었지만, 지금은 숟가락으로 입 근처까지 가져다주지 않으면 먹을 수가 없다. 즉, 내가 수발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화장실에서 할수 던 배변도 불가능하게되었다. 츙 (· 8 ·) 츙의 배설물은 상당한 냄새 때문에 방치 해두면 츙 (· 8 ·) 츙이 강한 스트레스를 느껴 버린다. 그래서 먹이를 먹고 똥이 나올 때까지 내가 지켜보고 있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물론 미끼와는 별도로 물을 마시게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 하루 종일 수발을 들어야 한다.
처음에는 의욕에 넘쳐 있던 나였지만, 점차 지쳐 버렸다. 원래 애완 동물은 주인의 마음을 치유하기위한 것이 아닐까?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내가 츙 (· 8 ·) 츙을 치유하는 것 같다. 그런 내 마음도 모르고 츙 (· 8 ·) 츙은 "쥬인님 물츙줘츙, 배거파 츄웅...,. 그거 몬머거츙"이라고 요청 해 온다.
그런 어느 날이었다. 나는 훌쩍 애완 동물 가게에 들렀다.
뭔가 사고 싶은 것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자연스럽게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애완 동물 가게에 들어간 것이다.
이것은 또한 자연스럽게, 나는 츙 (· 8 ·) 츙 코너에 들렀다. 그리고 나는 만나고 말았다. 한 마리의 츙 (· 8 ·) 츙이 나를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 한 마리를 본 그 순간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무려 이렇게 귀여울수가! 이 아이를 키우고 싶다!
그러나 지금 우리집에는 이미 한 마리 츙 (· 8 ·) 츙이있다. 게다가 손이 많이 가는 녀석이. 과연 이 상황에서 또 한 마리를 키우는 여유가 있을까?
나는 애완 동물 가게를 나오면 아까 만난 츙(· 8 ·) 츙의 일을 생각하면서 귀가길에 올랐다. 어떻게 든 방금 그 츙 (· 8 ·) 츙을 키우고 싶다 ....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다 순식간에 집에 도착해 버렸다.
문을 연 바로 그때, 이상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처음에는 배설물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다른 것 같다. 반 황급히, 반 귀찮아 싶어하면서도 츙 (· 8 ·) 츙 케이지를 들여다보니, 역시 원인은 녀석이었다. 츙 (· 8 ·) 츙은 배설물뿐만 아니라 구토까지 하고 말았다. 지난 몇 일 동안 날씨의 변화에 따라 가지 못하고 감기에 버린 것 같다.
츙(· 8 ·) 츙은 내 모습을 보면 "미안 츙! 갑자기 나와쪄 츙!"이라고 사과했다.
나는 순간에 녀석이 얄밉게 보였다. 가뜩이나 나를 거의 하루종일 구속하고 있는데 더 수발할 시간을 늘릴 생각인가.
"아무래도 좋지만, 상관없지. 그 토사물은 네 스스로 치우거라."
내 입에서 나온 말은 스스로도 놀라울 정도로 차갑게 방을 울렸다. 물론 알고있다, 이 츙(· 8 ·) 츙은 그렇게 할 수 없다.
츙 (· 8 ·) 츙은 "그러케 모테츙... 츙츙은 이제 못움지겨 츄웅.... 빨리 치워져 츙 ..."이라고 아첨했다.
잠시 치워 줄까 생각한 나지만, 결국 방치하기로했다. 약간은 녀석도 자신이 얼마나 성가신 존재인지 깨닫게 해주는 것이 옳은것 같다.
다음날, 냄새는 더욱 심해지고 있었다. 어제의 토사물뿐만 아니라 대변도보고 있었던 것이다. 감기 때문에 설사까지. 평소보다 냄새가 나지만 나는 방치했다. 그러나 냄새가 지독하기 때문에 탈취제를 방안에 뿌렸다. 츙 (· 8 ·) 츙에게 들리도록 "아 냄새 냄새!"라며.
그래서 나는 깨달았다. 그래, 이대로 먹이도주지 않고 있으면 이 녀석은 죽는다. 그러면 어제 본 츙 (· 8 ·) 츙을 기를수 있는것 아닌가!
바로 그때가 길일이다. 나는 그날부터 츙 (· 8 ·) 츙에게 먹이도 물도주지 않기로했다.
먹이가없는 것보다 물이 주어지지 않는 것이 참을수 없는것 같다. 츙 (· 8 ·) 츙은 "츙츙이 기여어 츙 ... 물죰 쥬세여 츙 ..."이라고 달콤한 목소리로 아첨해왔다. 대체 뭐라는건지 원?
또한 다음날, 그 달콤한 목소리도 점차 흐릿해진다. 츙 (· 8 ·) 츙의 말은 이미 문장을 이루지 않고 "무울 ... 무울"라는 대사를 고장난 녹음기처럼 반복할 뿐이었다. 허허허.
내가 츙 (· 8 ·) 츙을 무시하고 게임을하던때, 츙 (· 8 ·) 츙이 말을 걸어왔다. 힘껏 힘을 다해 문장을 이루는 것이 역력히 나타났다.
"왜 ... 물츙 .... 안주고 .... 그래츙? 츙츙... 이 ... 시러져서.. 그래... 츙.... ...?"
여기에 이르러도 아첨을하는 것인가. 나는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고 말했다.
"그대로 말하자면, 네가 싫어졌어"
츙 (· 8 ·) 츙은 잠시 침묵 한 후,
"왜 ...? 왜 ...?"
라고 물어왔다. 눈물이 섞인 것 같다. 절실히 음울한 목소리로.
"애완 동물은 주인님을 따라야 겠지? 지금의 너는 마치 나를 부려먹는거잖아. 너 같은 애완 동물은 이제 필요 없어."
츙(· 8 ·) 츙은 "너뮤해츙... 너뮤해츙... 츙츙은... 쥬인님... 조아... 했는데에... 츄우웅...... ..."이라고 거듭했지만, 그 중 그 목소리도 고르지 않게되고, 마침내는 사라져 닫혔다. 무엇보다 게임에 열중하던 나는 그 소리가 사라진 순간은 몰랐지만.
방해자가 없어진것 때문에 나는 애완 동물 가게에 그 츙 (· 8 ·) 츙을 사러 갔다.
그런데 무슨 소리? 그 츙 (· 8 ·) 츙은 내가 오기전 몇 분 전에 팔리게 되었다고한다. 그 당시, 사이드 테일 오렌지 머리(역주:호노카)를 한 건강해 보이는 여고생이 사갔다고 같다.
왠지 유감이지만, 뭐 어쩔 수 없나? 당분간은 독신을 즐기도록 할까?
그러고 보니, 그 츙 (· 8 ·) 츙을 살 수 없었던 것은 지금까지 키우던 츙 (· 8 ·) 츙은 개죽음을 맞이한 것인가?
뭐, 상관 없지. 저런 녀석따위.
-끝-